영구결번 넘어 구단 신기록 세웠는데 인상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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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찬규 ⓒ곽혜미 기자
▲ LG 임찬규는 9일 SSG와 경기에서 3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탈삼진으로 MBC-LG 구단 역대 최다 탈삼진 투수가 됐다. '노송' 김용수의 1145개를 넘어섰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임찬규는 9일 잠실 SSG전에서 3회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MBC-LG 역사를 통틀어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전광판에 자신의 신기록을 알리는 사진이 올라오자 잠시 뿌듯한 표정을 지었던 임찬규. 하지만 바로 다음 타자 전의산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에는 곧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스스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임찬규는 9일 탈삼진 3개를 더해 통산 1148탈삼진으로 얼마 전까지 '노송' 김용수 전 코치가 지키고 있던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기록(1145개)을 뛰어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LG의 8-2 승리로 끝난 뒤 승리투수 임찬규는 "내가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었는데, 이렇게 기록을 달성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한 팀에서 뛰면서 이렇게 많은 삼진을 잡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삼진을 의식하며 던지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내가 잡을 때마다 기록이 된다. 앞으로도 더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1145개로 김용수 전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삼진 하나만 잡아도 신기록인데, 2회까지는 탈삼진이 나오지 않았다. 임찬규는 "차라리 일찍 나오고 그 뒤에 의식하지 않으면서 던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생각보다 삼진이 안 나와서 어렵게 갔다. 그래도 잡고 나서 마음이 편해졌다. 삼진을 떠나서 커맨드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요소요소에서 잘 막아서 다행이었다"고 얘기했다.
신기록이 되는 삼진을 잡은 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점에 대해서는 "지지난 경기부터, 키움 KT에 이어서 이번 경기까지 경기당 볼넷이 3개가 넘는다(3경기 10개). 스트레스를 받더라. 공이 빠르지도 않은데 제구까지 안 되는 상황이니까. 그래도 위기 때 나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훈련을 늘리기는 했는데 조금 더 늘려서 원래의 제구력으로 돌아갈 수 있게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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