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황희찬, 체코전에 얽히고 설킨 인연들과 적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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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황희찬(가운데)과 크레이치(왼쪽) | 울버햄프턴 X
전 소속팀과 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적수로 만났던 선수들.
오는 12일 오전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체코전은 태극전사들의 얽히고 설킨 인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인 황희찬(30·울버햄프턴)과 손흥민(34·LAFC)이 영국과 독일에서 만난 이들과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조우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9일 월드컵 베이스 캠프인 치바스 벨레 베르데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친분을 쌓은 ‘절친’과의 만남에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체코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27)다. 울버햄프턴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한 크레이치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체코의 ‘캡틴’을 맡고 있다. 황희찬과 크레이치는 이번 대회에 한정해선 동료가 적수로 변한 셈이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09 멕시코 과달라하라 | 문재원 기자
황희찬과 크레이치는 항상 밥을 같이 먹을 정도의 절친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크레이치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아일랜드를 꺾으면서 또 다른 울버햄프턴 동료인 맷 도허티를 탈락시켰다. 황희찬에게도 ‘이제 다음은 네가 탈락할 차례’라고 장난을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월드컵에서 맞붙게 된 것을 두고) 장난을 많이 쳤다. 서로 ‘우리가 이긴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전술적인 얘기가 아닌, 자기 팀이 어떤 상황인지, 최종예선이나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치렀는지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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