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늦으면 10명으로 뛴다”…이천수가 짚은 월드컵 새 규정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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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를 통해 2026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새 규정을 짚었다.
새 규정의 중점은 시간 지연 방지다. 교체, 골키퍼의 볼 소유, 스로인 등 경기 중 공이 멈추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체될 경우 곧바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교체 상황이다. 교체로 빠져나가는 선수는 10초 안에 경기장을 벗어나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는 다음 플레이가 끊기기 전까지 그라운드에 들어갈 수 없다. 순간적으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천수는 이 장면을 두고 “10명이 되는 순간 공간이 생긴다”며 “대단히 큰 기회다”고 설명했다. 실제 평가전에서도 일본이 해당 틈을 활용해 득점한 사례를 언급하며, 교체 과정에서의 사소한 지연이 곧 실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우리 대표팀이 굳이 그런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골키퍼에게도 시간 제한이 강화된다. 골키퍼가 공을 잡은 뒤 8초 안에 방출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코너킥이 주어진다. 기존에는 간접 프리킥이 적용됐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코너킥으로 바뀐다. 이천수는 “간접 프리킥이었기 때문에 더 안 준 적이 있다. 너무 가까워서 (페널티를 주기)애매했다”며 “코너킥으로 바꾸면서 (페널티를)많이 주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스로인 상황에서도 빠른 진행이 중요해졌다. 5초 안에 스로인을 하지 않으면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간다. 경기 템포를 높이고 지연 행위를 줄이기 위한 규정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공이 멈춘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판단과 움직임이 더욱 빨라져야 한다.
선수들의 언행과 관련된 규정도 언급했다. 선수들이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행위가 나올 경우 곧바로 레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욕적인 발언이나 인종차별적 언행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이천수는 “입 안 가리고 욕하는 건 괜찮냐”, “눈을 가리는 건 괜찮냐”며 농담을 던졌지만, 신경전이 잦은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 같은 규정도 선수들이 반드시 인지해야 할 변수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착하다. 우리는 그런 거 한 적 없다”면서도 “외국 선수들은 위험하다”고 말하며 신경전 상황에서 불필요한 리스크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VAR 관련 변화도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도 VAR이 적용될 수 있고, 오프사이드 판정에는 보다 정교한 그래픽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함께 출연한 이황재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 신체 정보가 스캔되고, 오프사이드 상황이 발생하면 전광판에 게임처럼 구현된 3D 리플레이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천수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은데”라고 우려했지만, 이황재 해설위원은 실제로는 생각보다 빠르게 판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 몸 푸는 한국 대표팀
이후 이천수는 고지대 플레이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다라하라는 해발 1,571m의 고지대 환경에 놓여 있다. 고지대에서는 공이 생각보다 더 뻗어나갈 수 있고, 체력 소모 역시 커질 수 있다는 변수가 있다.
이천수는 “킥하는 걸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간으로 길게 넣어주는 패스는 비거리를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봤다. 고지대에서 잔디에 물까지 뿌려진다면 공이 생각보다 길게 흘러 골라인 밖으로 나가거나 골키퍼에게 쉽게 잡힐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과감한 슈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천수는 “짧은 거리에서는 과감한 슈팅이 나은 것 같다. 무리하더라도 슈팅을 많이 때리는 게 좋다”며 “공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골키퍼가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팅이 직접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운이 좋다면 골키퍼가 쳐낸 공을 리바운드로 연결해 쉽게 득점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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