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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월드컵金, 첫 AG 향하는 홍수현 "할머니에게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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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청주, 배정호 기자] "할머니 생각이 가장 먼저 났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어요. 그리고 진짜 제가 이걸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남자 권총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홍수현(강원도청)은 세계 정상에 오른 순간 가장 먼저 가족을 떠올렸다.

홍수현은 지난 5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6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241.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뮌헨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뮌헨에서의 금메달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홍수현은 "처음 경험하는 월드컵 금메달이라 몸 상태나 심리적인 부분도 오히려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며 "지도자분들, 주변에서 응원해 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서 그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대회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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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을 시작한 계기도 남다르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이불을 쌓아놓고 총 놀이하는 걸 좋아했다. 항상 아버지께 장난감 총을 사달라고 했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쯤 아버지가 사격부가 있는 학교를 알려주시면서 한번 가보라고 하셨다.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사격장을 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사선에 들어서는 순간의 생각을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사선에 들어가기 전에는 조준선을 잘 보고 내가 해왔던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사선에 들어서면 거의 아무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잡생각이 많아지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한 발 한 발 차분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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