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가는 월드컵 중계 안 본다, 이정효와 차두리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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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수원 삼성).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술에 대한 철학이 분명한 감독들은 월드컵 기간에 여러 경기를 챙겨 볼 시간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일정 중 6일 경기도 화성시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삼성이 화성FC에 2-1 승리를 거뒀다. 화성은 앞선 8경기 무패 행진이 깨졌지만 뛰어난 경기력을 확인했다. 수원은 월드컵 전까지 '정효볼'이 제대로 이식되지 않아 불만족스런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 부산아이파크와 승점 2점차인 2위를 수성했다.
▲ 전술 준비에 바빠서 월드컵 볼 시간이 없다
이 경기 6일 뒤부터 한국 대 체코전을 비롯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이 기간 동안 K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감독 중에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공부 차원에서 월드컵을 꼼꼼하게 시청하고, 현장을 찾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열심히 봐야 학구열이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학구열에서 이미 공인된 이정효 감독은 월드컵 경기를 안 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뭔가 영상을 봐야 한다면 그건 남의 나라 경기가 아니라 수원의 지난 경기 영상이기 때문이다. "저희 팀 경기를 많이 볼 것 같아요. 오늘까지 14경기째인데요. 그 14경기를 한번 제가 쭉 리뷰하면서 저희가 개선해야 될 점, 부족해서 채워야 할 점에 대해서 우리 경기를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하는 경기 내용이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수원 내부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다. 상대에 대한 압박, 상대 역습에 대한 대처, 지공만 하다가 답답해지지 않도록 속공을 잘 섞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이 감독은 휴식기 동안 중점적으로 개선할 점으로 '고강도'와 '카운터 어택에 대한 대비' 그리고 '우리가 카운터 어택을 하는 훈련'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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