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 광속구' 박준현, '학폭 의혹' 넘어 亞게임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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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전. 키움 선발 박준현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email protected]/2026.4.26/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7억팔'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이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까.
금빛 사냥에 필수적인 '강속구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키움 히어로즈 고졸 1순위 신인 박준현의 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금빛 사냥 필수조건…파이어볼러 1순위
KBO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구성을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제한했다. 와일드 카드 3명은 만 29세 이하 선수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현재 각 팀 선발로 활약중인 대표팀 후보는 김건우(SSG 랜더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송승기(LG 트윈스), 오원석(KT 위즈), 최민석, 최승용(이하 두산 베어스), 황동하(KIA·가나다 순) 등이다. 여기에 키움의 박준현도 후보 중 하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7억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박준현은 입단하자마자 말그대로 '즉시전력감'으로 활약중이다. '고졸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즌 초반 안우진 없이 흔들리던 키움 마운드를 단단히 지탱해주기도 했다.
피안타율이 2할3푼9리로 좋은 편이고, 득점권 피안타율은 2할1푼6리로 더 낮다. 29⅓이닝을 던지면서 28개의 삼진을 잡아내 탈삼진 능력 또한 빼어나다.
박준현. 스포츠조선DB
제구가 되는 파이어볼러의 중요성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금메달이 걸려있는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은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고 문동주는 6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좋은 투수 한명이 대회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사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문동주. 스포츠조선DB
게다가 이번 대회는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왕옌청은 올해 KBO리그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24로 맹활약중인 좌완 투수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한국 선수들의 특징까지 섭렵해 류지현호로서는 경계대상 1호다. 왕옌청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투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미다.
박준현에게 결승전 선발을 맡길 정도로 대표팀에서 에이스급은 아니라고 해도 마이너리거가 많은 대만 대표팀을 이기기 위해선 158㎞의 빠른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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