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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축구 원했다" 리버풀, 본머스 돌풍 이끈 이라올라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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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

사진=리버풀

[포포투=김아인]

본머스의 사상 첫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끈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전격 부임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2026-27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라올라 감독은 지난주 리버풀을 떠난 아르네 슬롯 감독의 후임으로 안필드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리버풀은 지난달 30일 슬롯을 전격 경질했다. 슬롯은 지난 시즌 부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하면서 위르겐 클롭을 완벽히 대체할 것처럼 보였지만,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무너졌다. 게다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리버풀은 최종 5위로 힘겹게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따고 시즌을 마쳤지만, 결국 슬롯의 경질은 피할 수 없었다.

이라올라 감독이 리버풀의 선택을 받은 배경에는 구단 수뇌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슬롯을 경질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의 축구 부문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에드워즈와 리버풀의 리차드 휴즈 스포팅 디렉터는 팀에 새로운 색깔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리버풀이 더욱 주도적이고, 공격적이며, 긴박감 넘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전술적 방향성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이라올라를 낙점했다.

사진=리버풀

사진=리버풀

특히 휴즈 스포팅 디렉터와 이라올라 감독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과거 휴즈가 본머스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재임하던 시절 이라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으며, 2024년 휴즈가 리버풀로 둥지를 옮긴 데 이어 이라올라 감독까지 리버풀에 합류하며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게 되었다. 한편, 이라올라가 떠난 본머스의 후임으로는 전 RB 라이프치히 및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사령탑인 마르코 로제 감독이 선임되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언더독의 반란’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어린 시절 바스크 지방의 안티구오코에서 축구를 하며 현재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첼시의 사비 알론소와 인연을 쌓기도 했다. 한때 축구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이 없어 법학 학위를 따기 위해 3년간 대학에 다녔으나, 아틀레틱 클루브의 풀백으로 전념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며 본격적인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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