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매체, "韓 등번호 변경, 타당성 입증!"… 8년 만에 부활한 혼선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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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은 단 손흥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가오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고지대 적응과 조직력 점검을 위해 준비한 두 번의 평가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트리나드드토바고전과 엘살바도르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수들의 등번호였다. '캡틴' 손흥민은 익숙한 7번이 아닌 13번을 달고 뛰었다. 그 외에 이태석은 7번, 오현규는 3번을 다는 등 관념적인 등번호 규칙을 완전히 파괴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은 두 평가전에서 각각 다른 등번호를 부여받기도 했다.
이는 상대팀들의 '분석에 혼선'을 주기 위함이다. 손흥민, 김민재와 같은 슈퍼스타들은 얼굴이나 뛰는 자세, 체형만 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덜 알려진 선수들은 등번호를 통해 파악하고 분석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대신 7번을 단 이태석
멕시코 매체인 'ESPN 데포르테스'도 이 점을 주목했다. 매체는 대한민국이 상대팀들에 혼란을 주기 위해 평소와 다른 등번호를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13번을 사용하면서, 반대로 원래 13번인 이태석이 7번을 달았다는 점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임의의 등번호를 달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멕시코는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
이어 매체는 대한민국의 엘살바도르전 승리가 이런 깜짝 효과의 타당성을 더 입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등번호 변경이 엘살바도르가 대한민국을 분석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추측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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