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44점 묶었던 동국대 만난 성균관대, 16년 만에 38점 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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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경희대에게 일격을 당했던 성균관대가 고려대를 44점으로 묶었던 동국대를 대파했다. 성균관대가 동국대에게 30점 이상 대승을 거둔 건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성균관대는 4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105-67로 38점 차 승리를 챙겼다.
개막 6연승을 달리던 성균관대는 경희대에게 82-84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동국대는 고려대에게 64-44로 대승을 거뒀다.
서로 다른 분위기에서 만난 두 팀이었다.
더구나 성균관대는 2020년 이후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6승 4패로 우위였지만, 득실 편차에서는 -2점(760-762)으로 오히려 근소하게 뒤졌다. 2024년 이후 5차례 승부에서는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승패를 가렸다.
여기에 동국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고 해도 고려대를 44점으로 묶었다.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50점 미만에 그친 건 처음이었다.
성균관대는 이런 동국대를 1쿼터부터 몰아붙였다. 1쿼터에서만 29-18, 11점 차이로 벌렸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1쿼터에서 29점 이상 올린 10경기에서 승률 90%(9승 1패)였다. 2011년 이후에는 8연승 중이었다.
이날 역시 2쿼터 5분 46초를 남기고 구민교의 돌파로 44-22, 22점 차이로 앞서며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3분 31초를 남기고 김윤세의 속공으로 71-41로 달아난 성균관대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성균관대가 약체인 조선대나 상명대를 제외한 팀들을 상대로 30점 이상 대승을 거둔 건 2010년 6월 10일 동국대에게 85-52, 33점 차이로 이긴 게 유일했다.
성균관대는 16년 만에 똑같은 동국대에게 38점 차 대승을 거둔 비결 중 하나는 프레스였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작년부터 풀코트 프레스를 잘 서지 않았다. 올해도 오늘(4일) 처음 섰다”며 “오늘 한재혁이 안 뛰어서 프레스로 승부를 봤다. 연습도 겸할 겸 해봤는데 잘 먹혔다”고 했다.
동국대 주전 포인트가드인 한재혁이 고려대와 경기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해 이날 자리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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