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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번호 없는 강상윤·윤기욱도 한 팀, 단체 사진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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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월드컵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 번째 촬영한 사진에는 등 번호가 없는 강상윤과 윤기욱도 포함되어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월드컵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 번째 촬영한 사진에는 등 번호가 없는 강상윤과 윤기욱도 포함되어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결전지 멕시코로 떠나는 홍명보호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5일.

태극전사들은 달콤한 휴식일에 훈련장을 찾아 공식 월드컵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한국을 상징하는 붉은 상의와 검은상 하의 유니폼에 붉은 스타킹까지 제대로 차려입은 선수들이 하나 둘 등장하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장관이었다.

이날 선수들이 촬영한 사진은 세 종류였다.

 

선수단과 지원스태프까지 모두 담긴 첫 사진이 먼저 카메라에 담겼다. 주먹을 쥐면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역대 월드컵 사진의 전통이 그대로 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26명 최종 엔트리 사진도 선수들이 팔짱을 끼고 찍는 또 다른 컷을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더욱 미소를 지은 사진은 따로 있었다.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고 있는 미드필더 강상윤(전북)과 골키퍼 윤기욱(서울)까지 포함된 사진이었다. 강상윤은 둘째줄 왼쪽 끝에서 담백한 미소를 지었고, 윤기욱은 유독 큰 키로 마지막 줄에 배치된 골키퍼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등 번호가 없는 유니폼이라 아쉬울 수 있었지만 한 팀이라는 인상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날 사진을 촬영하면서 강상윤과 윤기욱이 참여하는 순서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후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이다. 당시 두 선수처럼 등 번호 없는 훈련 파트너였던 오현규(베식타시)는 기념 사진을 같이 찍은 뒤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홀로 빠지는 장면이 외부에 노출됐다. 사진 촬영 현장을 조율하느라 생긴 일이지만, 이번에도 선수가 상처를 입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모든 사진을 촬영한 뒤 강상윤과 윤기욱이 합류해 마지막으로 한 장을 더 찍는 것을 고민했다. 현장 상황을 감안해 어렵다는 판단이 나와 외부에 노출되는 장면 없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우리에게는 강상윤과 윤기욱도 소중한 선수”라고 말했다.

강상윤과 윤기욱은 실제 대표팀에 중요한 전력이기도 하다. 강상윤과 윤기욱은 이번 월드컵 본선까지 동행한다.

대표팀은 지난 1일 FIFA에 최종 엔트리를 이미 제출했지만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하루 전까지 예비 엔트리(55명)에서 대체 선수를 발탁할 수 있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는 부상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예비 엔트리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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