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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없는 선수는 되고 싶지 않다” 커리어 로우 딛고 반등 준비하는 나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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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나경복. KOVO 제공

KB손해보험 나경복. KOVO 제공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위협할 강력한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위 전력에 ‘FA 최대어’ 임성진을 영입하면서다. 임성진, 안드레스 비예나에 나경복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할 거라는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정규리그 3위로 ‘봄 배구’ 진출은 성공했지만 준플레이오프 단판전 패배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기대만 못 했던 공격진은 1년 만에 재편됐다. 임성진이 시즌 종료 후 입대했다. 지난 4시즌 간 KB손해보험과 함께했던 비예나와 재계약도 포기했다. 나경복 홀로 남았다.

 

나경복은 지난 시즌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코트 위 경기력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전성기와 비교하면 차이가 컸다. KB손해보험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못한 책임을 나경복 또한 절절히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경복은 1일 경기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취재진과 만나 “만족할 게 없는 시즌이었던 거 같다. 아쉬움만 많았고, 부족한 부분만 더 확실하게 알았다”고 했다.

나경복은 올해로 32세다. MVP 시즌 이후 벌써 6년이 지났다. 성적 하락과 함께 자연스럽게 ‘노쇠화’라는 말도 나온다. 나경복은 “갑작스럽게 (무릎이) 아팠던 것도 있고, 스스로 준비가 미흡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임성진의 공백은 크지만, KB손해보험은 다가오는 새 시즌 목표도 우승으로 잡았다. 새 외국인 선수로 독일 출신 리누스 베버가 합류했다. 오는 11월이면 황경민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신임 감독 인선 작업도 이제 막바지다. 나경복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KB손해보험 또한 기대 이상 성과를 올릴 전력 자체는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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