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왕조 시절 느낌 있다"…최형우의 확신, 통합 4연패 시절 화력에 안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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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를 9-4 완승으로 장식, 연패를 끊고 5월을 마감했다. 18승7패, 승률 0.720으로 월간 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우승 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삼성은 5월 투타 조화가 뚜렷하게 보였다. 팀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2위, 팀 타율은 0.289로 3위, 팀 홈런은 33개로 3위, 팀 타점(162) 2위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뛰어난 생산성을 보여줬다.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위 LG 트윈스에 1경기, 2위 KT 위즈에 0.5경기 차 뒤진 3위에 오르면서 선두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의 5월 상승세를 견인한 건 '리빙 레전드'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지난달 24경기 타율 0.384(86타수 33안타) 4홈런 24타점 OPS 1.06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월까지 26경기 타율 0.313(96타수 30안타) 4홈런 18타점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 뒤 게임을 치를수록 타격감이 더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삼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강점인 타선을 더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 FA 시장에 나온 최형우에 러브콜을 보냈다. 2년 총액 26억원, KIA 타이거즈에 건네야 할 보상금 15억원까지 총 41억원을 투자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3세가 되는 선수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해줬다.
최형우는 10년 만에 돌아온 삼성에서 나이를 잊은, 아니 나이를 거꾸로 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짧은 말로 리빙 레전드의 활약을 치켜세우는 중이다.
최형우는 매년 자신을 향하는 '체력' 우려에 대해서는 "끄떡 없다"는 짧고 굵은 한 마디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구를 못해서 그만두더라도 몸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삼성은 2026시즌 개막 직후 구자욱, 김영웅, 김성윤, 이재현 등 주전 야수들의 줄부상 이탈 속에서도 최형우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김영웅을 제외한 주축 타자들이 모두 돌아오면서 10개 구단 최강으로 평가 받는 화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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