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시켜봐야지" 152승 레전드, 아직 'ERA 6.48' 亞쿼터 포기 안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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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4회초 1사 2.3루서 허경민의 안타성 타구가 두산 우익수 카메론에게 잡히며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고 박수치며 축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것 저것 시켜봐야지"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일까.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의 '피치 디자인' 변화를 시사했다.
스기모토는 KT 소속 첫 일본인이자, 아시아쿼터 선수다. 올 시즌에 앞서 총액 12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9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으로 4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영입 당시 나도현 단장은 "최고 구속 154km의 강한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라면서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발과 중간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 준 만큼,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도 기대가 컸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작년 마무리 캠프 때 봤는데 좋은 구종을 갖고 있더라. 몸이 다 안 된 상태에서도 괜찮은 부분이 있어서 150km/h는 나올 것 같다. 기본적으로 커터, 포크를 갖고 있으니 1이닝 정도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달랐다. 29경기에서 무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필승조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늘었다. 연투 등을 마다하지 않아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는 맞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안타까움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타구에 맞고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팀이 0-4로 뒤진 6회 스기모토가 올라왔다. 첫 타자 조수행이 친 공이 스기모토의 오른쪽 팔꿈치를 때렸다. 조수행은 내야안타로 출루. 스기모토는 곧바로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이 실점하지 않아 스기모토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스기모토는 28일 오원석과 함께 1군에서 말소됐다. 이강철 감독은 "그냥 타박상인데 당분간 볼을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아 말소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스기모토는 10일을 채운 뒤 올라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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