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회에만 10득점' KT, 두산 불펜 무너뜨리며 11-3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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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T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3 역전승을 거뒀다. (KT 최원준 ). /사진=KT 위즈
[STN뉴스] 유지인 기자┃경기 후반까지 끌려가던 KT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잠실을 뒤집었다. 7회 동점을 만든 뒤 8회 대거 6점을 쓸어 담았고, 9회에는 힐리어드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두산은 선발 곽빈의 역투에도 불펜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0-5 완패를 설욕한 KT는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시즌 전적은 29승 1무 20패. 선두권 추격의 발판도 마련했다. 반면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고도 후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가져갔다. 1회말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박지훈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도 두산은 카메론의 적시타를 앞세워 2-0까지 달아났다.
선발 곽빈 역시 위력적이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KT 타선을 압박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K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회초 무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록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분위기를 끌고 가기엔 충분한 점수였다.
KT의 역전 드라마 뒤에는 선발 고영표의 끈질긴 투구가 있었다. 고영표는 경기 초반부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6회까지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면서도 단 2실점으로 버텼다. 특유의 완급 조절과 정교한 제구로 두산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의 흐름은 7회부터 완전히 뒤집혔다. KT는 7회초 권동진의 안타와 최원준의 2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의 내야 땅볼 때 최원준이 홈을 밟으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곧바로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KT 내야진의 호수비가 흐름을 끊었다. 김상수의 몸을 던진 다이빙 캐치와 권동진의 안정적인 수비가 리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8회초,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KT는 류현인의 안타와 권동진의 볼넷,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상수의 밀어내기 사구,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타,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8-2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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