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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도 안 했는데 월드컵 어떻게 가나" 세네갈 감독 미국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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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려 4개월 동안 감독과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채 대표팀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혼란에 빠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세네갈은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출국 일정이 연기됐다. 이유는 바로 파페 티아우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계약 문제 때문이었다.

티아우 감독은 지난 2월 세네갈축구협회(FSF)와 계약이 종료됐다. 정확히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2026 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 티아우 감독은 이후에도 대표팀 안정성을 위해 계속 감독직을 수행해왔으나,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 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미국행 항공편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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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 당시 벌어졌던 선수단 철수 사건이 티아우 감독 계약 문제를 꼬이게 만든 원인으로 보인다. 티아우 감독은 당시 모로코와 결승전 도중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선수단을 라커룸으로 철수시켰다는 이유로 CAF(아프리카축구연맹)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징계 때문에 북중미 월드컵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세네갈축구협회가 재계약을 계속 미뤘다는 것이다.

어수선했던 상황은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면서 가까스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티아우 감독은 세네갈 대통령 설득 끝에 일단 선수단과 함께 미국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그런가 하면 세네갈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에서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축구협회가 관리하는 축구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는 공공인프라관리공사가 세네갈축구협회에 약 1억 CFA 프랑(약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시설 이용 미납금을 요구하며 경기장 사용을 막았기 때문이다. 결국 세네갈 대표팀은 정상적인 훈련 진행에 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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