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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의 등장과 7개 구단 체제 유지, 이면의 그림자와 걱정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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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 1. 21.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 1. 21. 수원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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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1년 페퍼저축은행은 요란하게 등장했다. 배구계에서는 착실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 V리그에 들어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최대한 빠르게 리그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좋게 보면 의욕적이었다.

5년이 지났고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에서 짐을 쌌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기업 사정으로 인해 돈이 되지 않는 배구단을 정리했다. 초기의 시끌벅적함은 구름처럼 증발했다.

 

해체 위기 속 등장한 기업은 SOOP(숲)이다.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으로 과거 ‘아프리카TV’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다. SOOP이 페퍼저축은행 배구단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V리그 여자부는 2026~2027시즌에도 7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해체 후 다가올 혼란을 피한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페퍼저축은행처럼 단기간에 사라질까 하는 우려다.

V리그 구단은 산업 구조가 부실하다. 산업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사실 민망하다. 흑자를 내는 건 고사하고 홍보를 명목으로 모기업에서 주는 돈을 쓰기만 하는 조직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중요한 게 모기업의 규모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정관장, 그리고 흥국생명까지 모두 2025년 기준 조 단위의 매출을 기록한 대기업들이다. 1년에 100억원 미만을 쓰는 배구단을 운영하기에 무리가 없다. 가성비 좋은 홍보 정도의 개념으로 지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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