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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키나 잡은 55위의 스타로둡체바는 누구? "남자친구가 떨고 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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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 스타로둡체바. 개인SNS

율리아 스타로둡체바. 개인SNS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는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면서 세계랭킹 2위의 선수다. 그에 반해 율리아 스타로둡체바(우크라이나)는 2023년까지만 해도 레슨 코치를 하다가 뒤늦게 프로에 뛰어든 4년차 선수다.

네임 밸류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그녀가 롤랑가로스에서 대어를 낚은 셈이다. 롤랑가로스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엘레나 리바키나를 상대로 3-6, 6-1, 7-6[10-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톱10 선수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하고, 오늘 해낸 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고 했다. 스타로둡체바는 3세트 3-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결코 방심하지 않았으며, 마지막까지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체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찰스턴에서 생애 첫 WTA 결승에 진출했던 것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 덕분에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고 말했다.

스타로둡체바(26)는 주니어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테니스를 포기해야 할 벼랑 끝에 몰린 적이 있다. 16~17세 무렵,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 후원마저 끊기면서 투어 경비는커녕 연습할 라켓과 스트링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프로선수의 꿈을 접으려던 순간, 미국 대학에서 장학생 제안을 받게 된다.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테니스 장비와 훈련까지 전액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녀는 오직 테니스를 하기 위해 2017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올드 도미니언 대학교(ODU) 테니스부에서 스타로둡체바는 말 그대로 역사를 썼다. 5년 동안(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시즌 포함) NCAA에서 활약하며 학교 역사상 최초로 ITA 단식 랭킹 2위까지 올랐고,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영어를 거의 한 마디도 못 했지만 코트 위에서의 근성과 노력으로 팀의 주장이 되었고, 졸업할 때쯤에는 학업 성적도 우수해 스포츠 경영학 학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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