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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 계약 중단 UFC 화이트 대표에 앙금…“6년째 대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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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왼쪽)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게티이미지]

앤더슨 실바(왼쪽)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미들급 제왕이었던 ‘스파이더’ 앤더슨 실바(51·브라질)가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로부터 지난 2020년 경기를 끝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이래 말을 섞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격분하며 불복 의사를 드러냈던 실바는 이후로도 감정의 앙금이 남아 6년째 화이트 대표의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화이트 대표는 북미 대중문화잡지 롤링스톤과 최근 인터뷰에서 “앤더슨 실바는 항상 다루기 힘든 독특한 인물이었는데 8연패인가 9연패였나 혹은 10연패를 당했을 때였다”며 “당시 40대였던 그에게 끝났다고 통보했는데 그 이후로 지금까지 나와 말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2020년 유라이어 홀과 마지막 경기 패전까지 실바는 정확히는 3연패였고, 직전 9경기에서 1승 7패(1무효)였다. 당시 나이는 45세였다. 레전드 선수일지라도 객관적으론 재계약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화이트 대표는 “실바는 ‘네가 뭔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는 거야’라고 따졌다”며 “그래서 ‘이제 끝났다. 다른 데 가서 싸울 수 있잖아’라고 대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실제 실바는 다른 데 가서 복싱 경기를 여럿 치렀다. 여전히 싸울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여기(UFC)에서는 안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바는 이 대화를 끝으로 UFC를 떠난 후 2021년 복싱 전설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와 복싱 대결에서 승리했고, 같은 해 티토 오티즈와 복싱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이듬해 ‘인플루언서 복서’ 제이크 폴에게 패했으나 50세가 된 지난 해 타이론 우들리와 복싱 경기에서 KO승 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화이트 대표는 실바의 옥타곤 복귀를 막은 자신의 결정이 결코 개인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평소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정말 잘하던 선수들이라도 은퇴할 때가 되면 화를 내고 불만을 표출한다”며 “(실바 외에도) 어떤 선수들은 그 후로 다시는 나와 말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때 최고의 명성과 부를 누리던 선수들은 그 매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어 적절한 은퇴 시기를 놓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르주 생피에르같은 위대한 선수들처럼 미련없이 은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한번만이라도 더 수표를 만지고 싶어하는 마음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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