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 가도 된다"던 포체티노 감독의 모순… 미국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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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미국이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그런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평소 미국 MLS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왔음에도, 정작 최종 명단에서는 MLS 선수들을 대거 외면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축구협회(USSF)는 27일 새벽(한국 시각)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26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크리스티안 풀리식과 웨스턴 맥케니, 타일러 애덤스 등 현재 미국 축구를 대표하는 핵심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대표팀 내부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조반니 레이나 역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미국 MLS 소속 선수는 단 8명뿐이었다. 백전노장 센터백 팀 림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주전급 자원이라는 평가다.
스페인 매체 <아스> 미국판은 "최종 명단에 포함된 MLS 선수 8명 가운데 3명은 골키퍼"라며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서도 팀 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크게 밀려 있는 선수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의 과거 발언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8월 인터뷰에서 "MLS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MLS에서 뛰는 선수들도 대표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대표팀에 가기 위해 반드시 유럽으로 갈 필요는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내 평가로는 MLS가 유럽 일부 리그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 때도 있다"라고까지 강조했었다. 하지만 실제 월드컵 본선을 앞둔 상황에서는 정작 유럽파 선수들에게 대부분 자리를 내주면서, 결과적으로 자신의 발언과 선택이 엇갈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 역시 월드컵이라는 현실적인 승부 앞에서는 MLS 선수들만으로 경쟁력을 확신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D그룹에서 파라과이, 호주, 튀르키예와 경쟁한다. 본선 전에는 세네갈과 독일 등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도 치를 예정이다.
다음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다.
GK 맷 터너(뉴잉글랜드 레볼루션), 맷 프리즈(뉴욕 시티 FC), 크리스 브래디(시카고 파이어)
DF 세르지뇨 데스트(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크리스 리처즈(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안토니 로빈슨(풀럼/잉글랜드), 오스턴 트러스티(셀틱/스코틀랜드), 마일스 로빈슨(FC 신시내티), 팀 림(샬럿 FC), 알렉스 프리먼(비야레알/스페인), 막시밀리안 아르프스텐(콜럼버스 크루), 마크 맥켄지(툴루즈/프랑스), 조 스컬리(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MF 타일러 애덤스(본머스/잉글랜드), 조반니 레이나(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이탈리아), 세바스티안 버홀터(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크리스티안 롤단(시애틀 사운더스), 말릭 틸만(바이어 레버쿠젠/독일)
FW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크리스티안 풀리식(AC 밀란/이탈리아), 브렌든 애런슨(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하지 라이트(코번트리 시티/잉글랜드), 폴라린 발로건(AS 모나코/프랑스), 티모시 웨아(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알레한드로 센데하스(클루브 아메리카/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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