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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독 선정 축구 GOAT' 엄지성의 월드컵 각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준비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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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엄지성(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래퍼 스눕독 선정 역대 최고 축구선수(GOAT). 엄지성이 올해 초 하사받은 칭호다. 이처럼 재미있는 경험뿐 아니라 축구적으로도 지난 2년간 수많은 경험으로 성장했다.

엄지성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무리 짧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팀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늘 머리를 굴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표 중 한 명인 엄지성은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전지훈련 중이다. 출극 전 엄지성을 만나 각오를 들었다.

 

▲ 티나지 않는 나의 성장, 더욱 효율적인 선수가 됐다

엄지성은 광주FC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뒤 2024년 여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참가하는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첫 시즌 적응기 없이 3골 2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은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윙어로서 공격 포인트가 늘지 않았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딱히 발전했는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그대로니까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럼에도 실제로 성장한 능력은 판단력이다. 이 상황에서 드리블을 해야 할지, 패스를 해야 할지, 동료를 이용해 쉽게 플레이해야 할지, 그런 걸 터득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나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궁리하면서 알게 됐다. 공을 빨리 처리하니까 부상이 줄었다. 늘 내 발목을 잡았던 게 부상이었는데 이젠 꾸준함이 생겼다."

스완지가 중위권에 고정돼 승격과 강등 가능성이 모두 없어진 시즌 막판에는 여비를 아끼기 위해 버스로 편도 8시간 걸려 원정을 갔다. 라이벌 의식이 강한 더비 경기는 원정 서포터가 경기장 주위를 서성거리다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며 단체로 움직이는 걸 봤다. 한국에서보다 오히려 힘든 원정 환경, 그리고 격렬한 응원을 매주 겪으면서 월드컵에서 어떤 환경이 주어져도 당황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이 생겼다.

▲ 스눕독 선정 고트

그 중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은 경험은 구단주 스눕독의 구단 방문이다. 스완지는 요즘 유행하는 유명인 구단주 정책으로 래퍼 스눕독, 미국 방송인 마사 스튜어트, 축구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 등에게 지분을 나눠줘 공동 구단주 직함을 부여했다. 스눕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은 홈 경기는 매진이 됐다. 경기 전후로 그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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