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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형’ MLB인가 ‘판정의 균일화’ KBO리그인가…ABS 도입을 향한 日 야구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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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매니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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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보스턴의 경기에서 7회말 신시내티의 윌 벤슨 투구 결과에 대해 챌린지를 신청한 후 결과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AP연합뉴스

3월 28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보스턴의 경기에서 7회말 신시내티의 윌 벤슨 투구 결과에 대해 챌린지를 신청한 후 결과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양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는 26일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기계의 검증을 받는 시대로 접어드는 것일까”라며 “피치컴과 피치클록에 이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다음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ABS다”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KBO리그의 활용도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본야구기구와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가 만나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피치컴과 피치클록은 국제 기준에 대해 대응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직은 스트라이크와 볼을 어떻게 판정할지에 대해서는 일본프로야구계의 고민이 큰 듯하다.

 

MLB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ABS를 도입했다. 주심이 먼저 판정을 내리고 이의 신청에 따라 ABS를 통해 확인하는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은 경기당 2회(정규이닝 기준)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히가시스포는 “모든 것을 기계에 맡기지 않고 인간의 판정을 남겨두면서 중요한 요소만 확인하는 ‘절충형’”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개막 후 2개월이 지나간 지금은 실제로 판정이 뒤집히는 장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BO리그에 대해서는 “한 걸음 더 앞서 나간다”고 전했다. KBO리그는 2024년부터 1군 경기에서 ABS를 적용했다. 모든 투구의 스트라이크와 볼을 ABS가 판정하고 주심이 이어폰으로 전달된 결과를 선언한다. 히가시스포는 “미국이 인간의 여지를 남겨둔 방식이라면 한국은 판정의 균일화를 더욱 강렬하게 밀어붙인 형태”라고 했다.

일본프로야구에도 ABS가 도입될 기술적인 토대는 마련되어 있다고도 전했다. 이 매체는 2024년부터 12개 구단의 1군 홈구장에 야구 데이터 수집 장비인 ‘호크아이’가 도입된 사실을 전하며 “투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서 운용 규칙만 확정되면 (ABS 도입에 대한) 논의는 단숨에 현실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심판 보호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했다. 히가시스포는 “한국에서는 ABS 도입 이후 심판이 경기 후에 개별 판정 책임을 과도하게 짊어지는 장면이 줄어들어 직무상의 정신적 부담이 가벼워졌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수협회 회장인 소프트뱅크의 곤도 겐스케는 “야구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도 심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히가시스포는 “NPB가 이제 마주해야 할 논점은 ‘기계를 도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 뿐만이 아니다”라며 “‘로봇심판’의 파도가 그라운드의 공기 뿐만 아니라 야구계의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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