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까지 눈물 흘린 월드컵 불발' 日 미토마 햄스트링 수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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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가오루(일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미토마 가오루가 햄스트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6일(한국시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토마의 햄스트링 수술 완료 소식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미토마가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만든 햄스트링 부상 수술을 받았다. 좋은 소식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점"이리며 "부상 시점이 좋지 않다는 점은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미토마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 메디컬팀과 함께 재활에 집중하며 다음 시즌 복귀를 목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미토마는 현재 재활 프로그램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 휘르첼러 감독 말처럼 재활 과정까지 순조롭게 흘러갈 시 새 시즌에 맞춰 복귀도 가능할 전망이다. 파열 수준의 심각한 부상 정도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예상이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게티이미지코리아
미토마는 지난 36라운드 울버햄턴원더러스전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미토마는 후반 11분 스프린트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을 갑작스럽게 잡고 쓰러졌다. 한 손을 높게 들어 교체 사인을 보낸 미토마는 곧장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당연히 일본 월드컵 대표팀 승선도 낙마됐다. 지난 15일 모리야스 하지마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은 일본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올여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최종 명단을 직접 발표했다. 이때 모리야스 감독은 발표 기자회견 중 눈시울까지 붉히며 승선 실패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정말 많은 선수들이 일본 대표로 싸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팀에 마음을 보내줬고, 덕분에 지금까지 일본 대표팀이 걸어올 수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일본을 위해 싸우며 팀의 힘을 지탱해줬다. 마음을 함께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선발된 선수들에게는 마음껏 플레이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역시 월드컵 무대에 서고 싶어 했음에도 그 꿈을 이루게 해주지 못한 선수들을 생각하니 감정을 잘 컨트롤할 수 없었다"라며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게티이미지코리아
미토마는 일본 대표팀 핵심 선수이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컸다. 독특한 드리블 템포를 갖춘 미토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통하는 드리블러다. 특히 일본 대표팀에서는 공격수 포지션뿐만 아니라 변칙적인 윙백 포지션으로도 활용된다. 강한 압박과 속공을 중시하는 모리야스호에서 미토마는 이따금 윙백 배치돼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 아시아 지역 예선은 물론 직전 평가전까지도 중용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결국 부상으로 월드컵 낙마한 미토마에게 새 시즌은 또다른 과제가 됐다. 30대에 접어든 미토마는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외 갖가지 잔부상으로 잔병치레했다. 특히 올 시즌은 반복된 발목 문제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리그 9경기 연속 결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햄스트링까지 겹치면서 고생 중이다.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탄탄한 몸 상태는 필수조건이다. 부상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드리블러가 극복해야 할 숙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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