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못 가면 이탈리아 평생 떠나겠다” 못 박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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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라치오 지휘봉을 잡기 직전이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미래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현재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 최상단에는 가투소 감독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투소 감독은 최근까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전 국민의 목표였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 열린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A 결승에서 보스니아와 승부차기 끝에 1-4로 패배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한때 세계 축구를 주름 잡았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에는 ‘사임 릴레이’가 이어졌다. 가르비엘레 그라비나 회장, 잔루이지 부폰 단장에 이어 가투소 감독까지 결국 사임했다.
가투소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평생 조국 이탈리아를 떠나 살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었기 때문.
그러나 그 다짐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본래 라치오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아탈란타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물색하던 라치오의 눈에 가투소 감독이 들어왔고, 곧바로 제안을 보냈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가투소 감독은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이 제안한 조건을 들은 뒤, 상황의 모든 측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자 생활로 복귀하려는 의지는 강하지만, 동시에 성급한 결정이나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는 피하고 싶어 한다. 최근 토리노 감독직 제안 또한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6일 “가투소 감독의 라치오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계약 협상은 모두 마무리됐으며, 공식 서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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