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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연세대 관중석, 강지훈 “지금에 만족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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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정다윤 기자] 익숙한 얼굴들이 줄줄이 연세대를 찾았다.

2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중앙대의 맞대결(84-78 중앙대 승)이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연세대 OB 총회를 맞아 많은 농구인들이 자리했다. 조상현 감독과 유도훈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들이 모습을 보였고, 허훈, 허웅(이상 KCC), 유기상, 양준석(이상 LG), 김경원, 한승희(이상 정관장), 김보배, 이정현(이상 DB), 박지원(KT), 김진용(농떼르만) 등 연세대 출신 선수들도 모교를 찾았다.

 

그중 눈길을 끈 인물은 강지훈이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그는 이제 프로 선수 신분으로 신촌 코트를 다시 찾았다. 코트 위가 아닌 관중석에서 바라본 모교의 경기는 낯설면서도 반가운 풍경이었다.

강지훈은 “연세대에 OB 총회가 있어서 형들 다 온다고 들어서 오게 됐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본다. 이제 연세대에서 뛰는 게 아니라 관중석에서 본 건 처음이었다. 다들 열심히 뛰어서 재밌었다”고 후배들의 응원도 전했다.

강지훈의 데뷔 시즌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대표팀에도 다녀왔고, 소노가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누구보다 진한 1년 차를 보냈다.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20분을 소화했고 7.7점 3.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숫자보다 더 큰 수확은 경험이었다.

강지훈은 “정말 값진 시즌이었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1년 차 때 해서 너무 감사하다. 수비에서 많은 걸 배웠고,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 선수들은 피지컬이 좋고 노하우가 많아 다르더라. 노련하게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다. 대학 시절 동계훈련부터 프로 데뷔 시즌과 챔피언결정전까지 쉼 없이 이어진 일정이었다. 농구 인생에서 처음 맞는 긴 휴식이 강지훈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법도 했다.

강지훈은 “작년 연세대에서의 동계 훈련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쉬어본 적이 없다(웃음). 5월까지는 푹 쉬고 6월부터 제대로 운동하고자 한다”고 다음을 준비했다.

이어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다. 그냥 모르겠다(웃음). 일단 쉬고 싶다. 정신이 없어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아무 생각도 없는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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