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백악관 대회, 파이터들은 깔따구와도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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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오는 6월 14일 UFC 백악관 대회는 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드물게 야외 특설 케이지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UFC 데이나 화이트 CEO는 이번 대회를 야외에서 열게 되면서 예상치 못 한 큰 문제를 최근 털어놨다. 바로 경기장 조명을 향해 날아드는 벌레들이다.
화이트 대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 상황을 돌아보며 예상치 못 한 심각한 문제를 맞닥뜨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경내 로즈가든을 개장하고 그곳에서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며 “거기서 날아다니는 깔따구(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벌레)의 규모를 보고 아차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돌아가는 비행기에 타자마자 바로 제작 총괄에게 전화해서 ‘오늘 밤 벌레 상황 좀 이야기하자’고 말했다”면서 “대회 때 설치할 엄청난 전력의 조명에 나방, 깔따꾸, 또 무슨 벌레가 꼬일지 모르는데 선수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벌레가 입 안에도 들어가고, 코 안에도 들어오는데 그런 상태에서 싸워야 한다”며 “깔따구가 바람에 약하니까 대형 팬이라도 설치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가 어떤 방책을 세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평소 지론대로 다만 선수 입장에서 경기 때 벌레에 방해받지 않을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대표는 15년 전인 2011년 UFC 132 대회 당시 대회장 선수 대기실에서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대 데이비드 헤이전을 잠시 지켜보고 “우리는 야외 스타디움 경기를 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코로나 시기이던 2020년 라스베이거스 에이팩스 건물 옥상에서 야외 대회를 치른 적이 있고, 이후에도 호주, 멕시코 등 타국에서는 현지 상황에 맞춰 야외 경기를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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