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슈퍼스타, KIA 김도영 “내 추구미는… 야구장선 완벽남 밖에서는 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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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지난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방망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영 미니미는 AI 생성 이미지. 광주 | 한수빈 기자
지나친 관심? 부담 안돼
‘무플보다 악플’ 낫다 생각해
SNS도 다시 열었어요
대충 살아도 멋있어 보이는
그런 사람 되고파
부상 공백 1년…복귀 후
최상위권 성적? 만족 못해
WBC서도 놓친 공 아쉬워
재활 때 수비훈련 집중…
그나마 안정감 생겨
불과 스물한 살 나이에 리그 MVP를 차지하며 한국 야구 최고 스타로 떠올랐지만, 김도영(23·KIA)의 지난 1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세 차례 반복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왼쪽과 오른쪽 햄스트링을 번갈아 다친 탓에 흐름까지 끊겼다. 그러나 복귀 이후 김도영은 다시 리그 정상급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 또한 눈에 띄게 안정됐다.
김도영은 최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 “부상이라는 물음표가 생기면서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극복할지만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김도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칠 수 있는 공을 너무 많이 놓쳤다”며 “2024시즌 초반에는 메커니즘 자체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미 타격 메커니즘이 완성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김도영은 대만전에서 홈런과 장타를 기록하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한 경기 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기록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때도 놓친 공이 너무 많았다”며 “정규시즌 초반부터 타격감이 더 올라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분명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30개 실책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실책이 크게 줄었고 안정감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는 “2024시즌 수비 실패 경험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지금은 수비를 나갈 때 마음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재활 기간 동안 수비 훈련량도 크게 늘렸다. 특수 안경을 활용한 반응 훈련, 밴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수비 훈련 등을 반복했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세 번째 부상은 수비 과정에서 다쳤기 때문에 더 고민이 많았다”며 “안 다치기 위해서라도 발놀림을 더 가볍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걸러 듣는 능력’을 꼽았다. 그는 “선배들과 코치님들 조언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좋은 이야기든 비판이든 무조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장타 비율이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홈런만 노리는 스윙’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도영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그런 말들을 다 신경 쓰기 시작하면 자기 타격까지 잃어버릴 수 있다”며 “들어야 할 말과 흘려야 할 말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주문을 많이 하고 좋은 의미에서 자신을 믿는 편”이라며 “어릴 때부터 몸 쓰는 능력이나 힘을 쓰는 방식에서 재능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지금의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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