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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생님 아니고 선수..청풍호배에 나타난 유소년 지도자들, “제자들아 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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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끌림 조의태(좌)-김지현(중)-김요한(우)

▲더끌림 조의태(좌)-김지현(중)-김요한(우)

[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우리 제자들도 몇 명 대회 뛰는 걸 봤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16일과 17일 양일 간 충청북도 제천시 일대에서는 ‘제9회 제천시 청풍호배 전국생활체육농구대회’가 열렸다. 4개 종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가 펼쳐진 디비전 3에선 전주 더끌림이 원주 제스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주 더끌림은 경남과 전북 농구 동호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연합 팀이다. 이 중에서는 조의태(조의태농구교실)와 김지현(김해LG세이커스), 이요한(전주허재농구교실)은 유소년 농구교실 지도자로 활동하며 꿈나무 육성에 힘 쏟고 있는 와중에 생활체육농구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고양 오리온에서 잠시 몸 담았던 프로 선수 출신 조의태는 MVP를 수상했다. 조의태는 “예선전은 농구교실 수업 때문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MVP를 받게 돼 사실 부끄럽다. 팀원들이 예선전에서 잘해준 덕분에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과 김요한도 “농구교실에 코치님들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우승까지 해내 기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들이 생활체육농구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단순히 농구 열정 때문만은 아니다. 직접 실전 무대를 누비며 자신들의 제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목적도 컸다.

김요한은 “요즘 유튜브 중계 시스템이 워낙 잘 갖춰져 있어서 생활체육대회도 유튜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 제자들도 몇 명 대회 뛰는 걸 봤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도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의태도 이에 공감하며 “아이들에게 우리 선생님들이 직접 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좀 더 믿음을 심어주고 떳떳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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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더끌림의 조직력은 완벽했다. 어느 누구 하나 개인 득점에 욕심을 부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이타적인 면모가 오히려 더 돋보였다.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김요한은 “처음에는 경남 분들과 대회에서 적으로 만나 어쩌다가 친해지게 돼 연합팀까지 구성해 대회를 나오게 됐다(웃음). 연습을 많이 해보지 못해 걱정도 됐는데 그래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소통도 잘 하고 서로 도와가며 플레이하니까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현도 “팀원이 20명이 넘는데 누군가 욕심을 부렸다면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출신은 다르지만 농구에 대한 진심은 똑같다. 농구를 매개로 소통하고 자주 공유하는 시간을 갖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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