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 헌신 속 불펜 안정…한화, 위닝시리즈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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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 KBO 최강의 핵타선, Good bye 쿠싱…본격적인 5위권 추격
15게임, 20.2이닝,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 탈삼진 26개, 피안타 20개, 볼넷 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26. 기록으로 나타난 성적만 보면 지극히 평범하다. 오히려 외국인 선수라면 낙제점에 가까울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 알바 신분임에도 요즘은 보기 힘든 마무리 투수의 3이닝 등판, 세이브 상황과 관계없이 잦은 연속 등판 등 팀을 위한 희생·헌신은 우리가 열광했던 맨유의 박지성을 떠올리게 했다. 이 때문에 이글스팬들은 쿠싱이 취업 사기를 당하고, 노예계약을 한 것 아니냐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 한화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6.62(10위)라는 처참한 성적이었지만 쿠싱이 마무리를 맡은 이후 한 달 동안 한화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4.09(4위)로 안정세를 보였다.
한화이글스(20승 22패, 6위)가 키움과 KT에 연이어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두고 5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불과 얼마 전까지 최하위 추락을 걱정했던 부진한 팀 성적과 구분 없는 필승조·추격조 운용 등으로 김경문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까지 열렸지만 2주 연속 각 시리즈마다 위닝을 거둘 수 있던 첫 번째 요인으로는 KBO 최강의 핵타선을 빼놓을 수 없다.
강백호(10개), 허인서(9개), 문현빈(8개), 노시환·페라자(7개) 등 팀홈런 50개(1위), 269득점(1위)으로 20홈런 이상 페이스의 타자만 5명을 둔 한화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기 때문이다. 최근 한화가 10경기 7승 3패(1위)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이 기간 팀타율 0.329(1위), 홈런 19개(1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허인서는 5월 들어 타율 0.468(1위), 홈런 7개, 21타점을 올리며 리그 최강의 타자로 떠올랐다. 강백호도 타율 0.458(2위), 홈런 5개, 18타점으로 리그 월간 타율 1·2위가 이들이다. 이어 김태연 0.383(10위), 노시환 0.313(19위), 홈런 6개, 16타점, 문현빈 0.281(30위), 3홈런, 9타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쿠싱이 빠진 불펜진의 뒷문 불안과 2배로 아쉬움이 남는 1점차 패배는 올 시즌 내내 이글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벌써 한화가 패한 22번의 경기 중 8번(36.4%)이 1점차 패배다.
올 시즌 한화의 1점차 경기 승률은 3승 8패(33%)에 불과한 수준. 지난 8일 LG전(8대 9 패)과 13일 키움전(2대 3패)과 17일 KT전(7대 8 패) 등 최근 한화가 패한 3게임을 모두 잡았다면 한화는 11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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