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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2000승' 바둑 이창호 "다음 목표는 25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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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돌부처' 이창호(51) 9단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00승 기념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9단은 지난달 26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을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열한 살에 프로에 입문한 지 40년 2개월 만이다. 2026.1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세계 바둑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돌부처' 이창호(51) 9단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00승 기념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 9단은 지난달 26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을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열한 살에 프로에 입문한 지 40년 2개월 만이다. 2026.1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 바둑 사상 최초로 통산 2000승의 금자탑을 쌓은 이창호 9단이 다음 목표로 2500승을 제시했다.

이창호는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창호 9단 통산 2000승 기념식'에서 "어느 순간부터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었는데, 2000승을 달성한 뒤 고민해 봤다"며 "3000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아 2500승을 목표로 스스로 되뇌었다"고 말했다.

1986년 8월 26일 제62회 승단대회에서 조영숙 초단(당시)을 꺾고 프로 첫 승리를 거둔 이창호는 2000년 10월 16일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승수를 쌓아 지난해 12월 김수장 9단을 꺾고 통산 1969승째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스승 조훈현 9단이 보유했던 종전 통산 최다승 기록(1968승)을 넘어섰다.

그리고 약 10개월 만에 31승을 추가하며 지난달 마침내 20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창호는 자신의 바둑 인생을 돌아보며 "조영숙 사범과의 첫 대국은 세세하지는 않지만 기억난다"면서 "가장 뜻깊었던 대국은 2001년 창하오 9단을 꺾고 우승했던 응씨배 대국"이라고 떠올렸다.

세계 바둑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돌부처' 이창호(51) 9단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00승 기념식에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으로부터 기념패를 받고 있다. 이 9단은 지난달 26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을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열한 살에 프로에 입문한 지 40년 2개월 만이다. 2026.1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세계 바둑 사상 처음으로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한 '돌부처' 이창호(51) 9단이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00승 기념식에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으로부터 기념패를 받고 있다. 이 9단은 지난달 26일 전북 완주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11라운드에서 최명훈 9단을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통산 20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열한 살에 프로에 입문한 지 40년 2개월 만이다. 2026.11.3 ⓒ 뉴스1 오대일 기자

이날 행사에서 바둑 팬들과 후배 기사들의 축하 영상을 지켜본 그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 딱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열심히 바둑을 둬서 좋은 기록까지 달성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아하는 것을 평생 할 수 있다는 데 행복함을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2000승이 더 뜻깊다. 나 자신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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