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경기도스포츠인권센터… 체육계 부조리 타파, 선수·지도자 인권 향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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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스포츠인권센터가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인권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스포츠인권센터 제공
경기 지역 체육인 권익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된 ‘경기도스포츠인권센터’(이하 인권센터)가 지난달까지 1천명에 가까운 체육인에게 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상담 창구를 넓혀가고 있다.
3일 인권센터에 따르면 2022년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인권센터는 찾아가는 교육과 더불어 익명 및 SNS 등 온라인 상담, 체육대회 현장 홍보 등을 통해 체육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상담 대상은 훈련 중 발생한 폭언이나 부조리로 어려움을 겪지만 선수 생활에 불이익이 생길까 문제 제기를 망설이는 선수부터 팀 내 부조리를 해소하고 선수와의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싶은 지도자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인권센터는 선수가 신고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육인들은 자신의 경험이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지 확신하기 어렵고, 문제를 제기한 이후에도 지도자나 동료 선수와의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도움을 요청할 때부터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인권센터는 상담 과정에서 당사자가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전문적인 조사나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으로 연계한다.
학교운동부와 스포츠클럽, 체육단체 등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현장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은 ▲지도자의 언행과 훈련 방식 ▲선수 간 선후배 관계 ▲기존 운동부 관행 점검 등으로 구성되며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등에서 현장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상담 및 교육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인권센터가 진행한 스포츠인권교육에는 초·중학교 운동부 학생과 지도자 등 980여명의 체육인이 참여했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스포츠 인권은 폭행, 성폭력 등 명백한 사안에 국한하지 않고 훈련 중 자신의 몸 상태를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존중, 익숙한 관행 모두를 아우른다”며 “앞으로도 체육 현장에서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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