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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함이 패기를 찌르다"…이주영, 메이퀸 2연패로 증명한 '베테랑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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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6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주영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지난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6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주영이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5월의 미사경정장은 단순한 수면이 아니었다. '여왕'의 왕관을 놓고 벌이는 여전사들의 치열한 전장이자, 세대 간의 자존심이 충돌하는 거대한 체스판이었다. 그리고 그 끝에 다시 한번 왕좌를 지켜낸 이는 '경험'이라는 무기를 가장 날카롭게 벼려온 베테랑 이주영(3기, A1)이었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6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이주영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6 메이퀸 특별경정에 진출한 6명의 선수들이 일제히 스타트라인을 통과하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2026 메이퀸 특별경정에 진출한 6명의 선수들이 일제히 스타트라인을 통과하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 '올스타전' 방불케 한 혈투… 0.1초의 틈을 파고든 '찌르기'

이번 결승전은 올 시즌 2회차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선발된 상위 6인이 출전해 사실상 '여자 경정 올스타전'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1코스의 안지민(6기)부터 2코스 김인혜(12기), 3코스 이주영(3기), 4코스 김지현(11기), 5코스 손지영(6기), 6코스 박정아(3기)까지, 경정 팬들이라면 누구나 우승 후보로 손꼽는 명단이었다.

승부는 스타트 직후 첫 번째 선회 구간에서 갈렸다. 부상 복귀 후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안지민이 1코스의 이점을 살려 ‘인빠지기’를 시도했고, 패기 넘치는 김인혜가 과감한 ‘휘감기’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두 강자가 수면 위에서 격렬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선두 다툼을 벌이는 찰나, 이주영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메이퀸 특별경정 경주 장면, 완벽한 찌르기로 선두를 꿰찬 이주영이 수면 위를 질주하고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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