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 공백 벌써 느껴지나, '이틀 전 KKK' 152km 우완 완전히 무너졌다…고민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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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잭 쿠싱의 빈자리를 벌써 체감하기 시작한 걸까.
한화는 지난 17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최종전에서 7-8로 졌다. 이 패배로 한화는 연승 행진이 3경기로 마무리됐고, KIA 타이거즈에 단독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났다.
이길 만한 경기였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7회 초까지 타선이 분발하며 6-3으로 우위를 점했다. 남은 아웃카운트 9개만 잘 정리하면 류현진의 한·미 통산 200승이라는 대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7회 말에 모든 것이 망가졌다. 윤산흠이 올라와 볼만 8개 연속으로 던지며 연속 볼넷으로 주자 2명을 쌓았고, 김민혁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현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순식간에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이다.
한화는 뒤늦게 조동욱을 투입했으나 조동욱마저 2아웃을 잘 잡은 후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승리는 그렇게 무산됐다.
8회 최원준에게 역전 적시타까지 맞은 한화는 9회 초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말 끝내 이민우가 이정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경기는 패배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내내 이어지던 불펜 불안이 다시금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이 5회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은 것과 반대로, 불펜진이 4이닝 동안 6점을 헌납하면서 결국 KT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에 쿠싱의 공백이 벌써 체감되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오웬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한 쿠싱은 당초 선발로 기용될 예정이었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1경기만 뛰고 마무리로 전환됐다.
말이 마무리였지, 사실상 '마구잡이'나 다름없는 등판 시점을 보이는 등 불펜의 '애니콜'로 뛰었다. 그러면서도 불펜 전환 후 15경기 17⅔이닝 평균자책점 4.08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치며 한화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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