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의 KB손해보험, 컵대회 ‘2전 전패’ 탈락…가능성도, 과제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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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해보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프로배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쉽지 않은 출발을 맞았다.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2주 만에 치른 첫 공식 대회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동시에 남은 과제도 명확했다.
KB손해보험은 20일 전남광주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0-3으로 패했다. 앞서 19일 한국전력에도 1-3으로 졌던 KB손해보험은 2전 전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경기에서 단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다.
한국전력과 첫 경기에서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리누스가 22점, 홍상혁이 19점을 올리며 41점을 합작했다. 아시아쿼터 타루샤도 10점을 보탰다. 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아쉽게 패했지만, 3세트를 25-23으로 따내는 등 반격하는 힘을 보여줬다.
과제도 드러났다. 우리카드전에서는 리누스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타루샤는 5점에 그치며 한국전력전에서 보여준 공격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호흡을 더 다듬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도 지난 8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아직 정상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KB손해보험 리누스가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배구연맹 제공
라미레스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KB손해보험에 합류했다. 지난 5일 신임 감독 선임이 공식 발표되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라미레스 감독은 대표팀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지도자다.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우승과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아선수권에서는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KB손해보험도 대표팀에서 보여준 소통 능력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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