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큰일났다' 2000만 달러 실패 평가, 애틀랜타 결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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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31)을 붙잡기 위해 투자한 돈은 2000만 달러(약 280억 원)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애틀랜타가 또다시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간판스타 거너 헨더슨(25)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의 재커리 라이머 기자는 2026-2027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전망하면서 애틀랜타가 헨더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을 최근 제기했다.
라이머는 "FA 시장에 유격수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구단들이 헨더슨의 실제 가치보다 높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볼티모어가 요구하는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헨더슨은 아직 25세이고 2028년까지 구단이 보유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영입을 추진할 만한 선수"라며 "애틀랜타가 아직 헨더슨을 영입 후보로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트레이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아니라, 애틀랜타의 전력 보강 방향을 놓고 나온 현지 매체의 전망. 그러나 헨더슨처럼 젊고 검증된 유격수가 대안으로 거론된다는 사실 자체가 애틀랜타의 고민을 보여 준다.
애틀랜타는 댄스비 스완슨이 2022시즌을 마치고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이후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만족할 만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영입한 김하성은 이 문제를 해결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짧은 기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구단의 신뢰를 얻었고, 시즌이 끝난 뒤에는 기존 계약에 포함된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절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놓치지 않았다.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시켰다. 김하성은 400만 달러의 연봉 인상을 받았고, 애틀랜타는 가장 시급한 보강 과제였던 유격수 자리를 해결했다고 판단했다. 계약 당시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장기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큰 기대를 걸었다. 물론 활약도 확신했다.
하지만 기대와 현실은 달랐다. 김하성은 비시즌에 부상을 당하면서 출발이 늦어졌고, 복귀한 뒤에도 공격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애틀랜타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성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면서 현지에서도 우려가 커졌다.
애틀랜타 라디오 진행자 크리스 디미노는 시즌 도중 김하성의 입지를 놓고 "브레이브스가 김하성과 관련해 갈림길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구단 내부에는 여전히 김하성을 믿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몇 주 더 이어진다면 '우리는 유격수 자리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진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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