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생 은퇴설'에 의심받는 축구대표팀 리더십…협회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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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1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리더십과 선수단 내부 갈등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불거진 '1996년생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설'을 비롯해 선수단 내 불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대한축구협회(KFA)는 갈등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표팀 내부 갈등 의혹을 거론하며 협회의 역할과 대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대표팀 내부에서 손흥민을 이름 대신 등번호인 '7번'으로 부른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단순한 별명으로 볼 것인지, 선수단 내부의 불편한 관계를 보여주는 신호로 봐야 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과거부터 반복된 선수단 내 갈등과 최근 불거진 불화설을 고려할 때 대표팀의 리더십과 선수단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대표팀 내부 문제를 외부에서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선수단 내 여러 의견과 갈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다만 "선수단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협회가 구체적으로 지시하거나 개입하기는 쉽지 않다"며 현실적인 한계도 설명했다.
리더십 문제를 지적받은 축구 대표팀.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대표팀 선수들과 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간 면담도 거론됐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일부 선수들이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과 자정을 넘겨 면담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협회가 어떤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물었다.
이 직무대행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면서 "다만 국가대표팀 내부에서 발생한 사안인 만큼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으며, 감독과 협의해 대표팀 내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표팀 내부에서 실제로 오간 이야기와 외부에서 재생산되는 소문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확대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내부 문제는 감독과 선수단이 중심이 돼 풀어가야 한다"면서도 "상황을 지켜보기만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향후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선수단의 결속력을 높이고 내부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직무대행은 "대표팀이 앞으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아시안컵과 11월 A매치 2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고 내부 문제도 점차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에 일일이 지시하거나 간섭하기는 어렵지만,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갈등을 줄이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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