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넘어 식물 이름까지…메시 이름 딴 신종 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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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름을 딴 새로운 식물 종이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하늘색과 흰색 꽃을 피운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18일(현지시간) 디 애슬레틱 등 외신에 따르면 페루 안데스산맥에서 확인된 신종 식물은 '살비아 메시이(Salvia messii)'로 명명됐다.
식물학자 파울 곤살레스, 아르헨티나 연구자 롤란도 우리아, 생물학자 장 카프차 라모스가 연구에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지난 2일 식물학 학술지 '파이토택사'에 게재됐다.
이 식물은 꿀풀과에 속하는 향기 나는 관목으로, 높이가 약 1.5m까지 자란다.
페루 안데스산맥 해발 2000~2400m의 바위가 많은 비탈에서 자생하며, 현재까지 확인된 서식지는 리마와 이카 지역 등 6곳이다. 꽃의 하늘색과 흰색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 색상과 닮아 메시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이름이 붙었다.
발견 과정에는 시민 과학 활동도 역할을 했다. 자연 관찰자들이 온라인에 공유한 식물 사진을 본 연구자들이 기존 식물 기록과 다른 특징을 발견했고, 이후 현장 조사와 표본 비교 등을 거쳐 신종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분포 범위가 좁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 식물을 멸종위기종으로 예비 평가했다. 산불과 가뭄, 도로 건설 등 서식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도 보전 과제로 꼽힌다.
메시의 이름이 붙은 생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거미와 도마뱀, 버섯 등에도 메시의 이름을 딴 학명이 사용됐다. 이번 식물은 꽃 색깔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헌정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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