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방향과 맞지 않았어” vs “내가 음주운전이라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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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2월 입단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시비아 구단주와 듀란트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23년 2월 약 40억 달러에 선즈 구단을 인수한 이시비아는 인수 직후 브루클린 넷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듀란트를 영입했다. 피닉스는 미칼 브리짓스, 카메론 존슨, 그리고 네 장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한 장의 지명권 교환 권리를 내주는 대가로 듀란트를 영입했다.
이시비아는 이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듀란트 영입 과정을 구단주 초기 재임 시절 얻은 교훈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는 “팀을 인수했을 때 우리는 8~9위권 수준이었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당시 주변에서는 ‘구단주로서 너무 깊이 관여하지 마라’고 조언했지만, 나는 ‘부유세를 감수해서라도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을 하라’고 지시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듀란트 영입을 추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우리가 피닉스에서 어떤 팀을 만들 것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그 방향을 고수하며, 우리의 비전과 나아갈 길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러지 못했다. 그냥 돈을 쏟아부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우리 팀에는 명확한 문화나 지향점이 없었다. 그렇기에 듀란트같이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반드시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듀란트 영입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비전과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듀란트 개인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평가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듀란트 입장에서 듣기에 기분좋은 말은 아닌 것은 확실했다.
듀란트는 피닉스에서 두 시즌 반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듀란트는 피닉스에서 세 시즌 동안 145경기 출전, 26.8득점 6.3리바운드 4.6어시스트 기록했다. 2022-23, 2023-24시즌 두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22-23시즌 컨퍼런스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202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듀란트는 이시비아의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X에 이 내용을 인용한 뒤 ‘KD탓(#BlameKD)’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3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 기량을 유지했고, 당신이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던 ‘팀 문화’를 다시 가져다준 것이다. 그런데 매튜, 당신은 마치 내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것처럼 말하네”라며 이시비아를 저격했다.
이시비아도 맞받아쳤다. 그는 듀란트의 글을 다시 인용한 뒤 “영상을 끝까지 안 본 것이 분명해. 듀란트 당신을 탓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피닉스에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문화에 대해 만족하고 있어. 지금 우리 팀에는 올바른 선수들과 올바른 방향성이 자리 잡았고,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어. 휴스턴에서의 올 시즌, 행운을 빌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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