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자'에 1위 찍었다! 그런데 KS→9위 수직 추락이라니…'불명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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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KIA가 7대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4연패에 빠진 한화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7.21/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류지현 신임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포부를 밝히고 있는 류지현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6/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와 올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타율 3할에 20홈런이 보장돼 있는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했다. 확실하게 타선의 힘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1999년 우승을 이끌었던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을 목표로 했다.
지난해 한화는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팀 타율은 2할6푼6리로 4위를 기록했지만, 한번에 몰아서 터지는 날이 많았다. 꾸준하게 득점력을 올릴 필요가 있었다.
올 시즌 한화는 팀 타율 2할7푼3리를 기록하며 3위로 올렸다. 홈런은 176개로 1위다. 지난해 116개보다 60개 늘었다. 강백호가 타선의 중심을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4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날린 한화 강백호.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3/
확실하게 타선의 힘은 강해졌지만, 마운드가 무너졌다. 지난해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3.55로 리그 1위를 달렸다. 반면, 올 시즌에는 5.26으로 9위에 그쳤다. '33승'을 합작한 외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빠진 여파가 컸다. 새롭게 온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는 모두 10승에 실패했다. 에르난데스가 시즌 중간 방출 당한 가운데 새롭게 온 브루스 짐머맨의 평균자책점은 10.23에 달했다.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구원진에도 과부하가 생겼다. 선발과 불펜 동반 붕괴가 왔다.
투수의 잘못만은 아니다. 올 시즌 한화의 수비 실책은 11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86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한화 감독은 이 부분을 지적했다. 류 감독은 "올해 지표를 봤을 때 약점이라고 나온 게 수비다.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수비에) 중점을 둬서 캠프 내내 선수들과 여러가지 많은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어 "선발 중간 마무리가 정립이 안 된 상태로 시즌이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또 선수 개개인으로 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포지션에 야수들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라며 "전력 분석 미팅을 1시간 정도를 했는데 앞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선수들에게 어떤 보직이 적합할 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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