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늦게 출발하는 서울SK, 전희철 감독 “소노전 3점슛 억제·리바운드 확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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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 전희철 감독. KBL 제공
다른 팀보다 늦게 정규리그를 시작하는 서울 SK가 마침내 첫 경기에 나선다. 전희철 서울SK 감독은 2주가량 늦어진 출발이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비시즌 준비가 부족했던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시간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첫 상대 고양 소노를 막을 열쇠로는 3점슛 억제와 리바운드를 꼽았다.
전 감독은 18일 홈에서 열리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처음에는 다른 팀과 같이 시작하지 못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우리에게 득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SK는 다른 팀들이 이미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대만 전지훈련 등을 거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대표팀 일정으로 비시즌 동안 충분히 손발을 맞추지 못했던 선수들이 합류했고, 부상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릴 시간도 벌었다.
특히 대만에서 확인한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전 감독은 “대만에서 1차전보다 2차전 경기력이 훨씬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현지 관계자들에게도 들었다”며 “나도 팀을 계속 지켜본 입장에서 가기 전보다 공수에서 30% 정도는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연습경기에서 확인한 변화가 KBL 정규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전 감독이 소노전을 기대와 걱정이 섞인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그는 “대만에서도 경기력은 분명 좋아졌지만 KBL 팀을 상대한 것은 아니다”며 “오늘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이기든 지든 경기가 끝나면 문제점과 장점이 나올 테니 그때부터 보완할 부분이 더 명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상대 소노의 특징은 명확하게 짚었다. 소노는 시즌 초반부터 3점슛 시도 비중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외곽포를 앞세워 95-82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전 감독은 “소노는 결국 3점슛을 많이 던지는 팀이다. 지난 시즌도 그랬고 매년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다”며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도 3점슛 성공률이 40%를 넘겼다”고 말했다.
단순히 첫 번째 3점슛만 막는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소노가 많은 외곽슛을 던지는 만큼 길게 튀어나오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다시 외곽 기회를 만드는 장면을 차단해야 한다는 게 전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3점슛을 많이 던지면 길게 튀는 리바운드도 많아진다. 소노가 그 리바운드를 잡고 다시 3점슛을 던지는 확률이 높다”며 “반대로 우리가 그 리바운드를 잡으면 바로 아웃렛 패스를 통해 얼리 오펜스나 속공으로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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