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발을 동동 굴렀더니...” 조상현 감독의 에어포스 올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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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감독들의 복장에 별다른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과거에는 정장만 입도록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부터는 복장 규정이 자유롭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감독마다 복장이 달라졌다. 구단 방침에 따라 정장을 고수하는 감독이 있는 반면, 구단이나 스폰서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나서는 감독도 있다.
정장 차림도 조금씩 다르다. 유도훈 감독(정관장), 양동근 감독(현대모비스) 등은 캐주얼 정장에 운동화를 착용한다.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은 줄곧 정장 차림을 고수해 왔다. 그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정장 차림에 검은색 에어포스 원 운동화를 신고 나섰다. 평소 발목이 좋지 않은 조상현 감독은 발목 보호대를 차고 구두를 신어왔는데 정장에 운동화를 신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상현 감독은 “정장에 구두를 신어왔는데 2시간 넘게 구두를 신고 서 있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다. 가뜩이나 발바닥과 발목 안 좋은데 앞서 정관장과의 경기(65-88 패)에서 하도 발을 동동 굴렀더니 너무 아프더라.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급하게 검은색 운동화를 사서 신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도훈 감독님이나 양동근 감독이 왜 운동화를 신는지 알겠더라. 그래도 발이 변하니 좀 낫다. 운동화를 신었으니 발도 열심히 동동 구르고 아치(굿윈)가 심판에게 항의할 때 얼른 뛰어가서 말려보겠다”며 웃었다.
조상현 감독은 운동화까지 신어가며 또다시 발을 굴렀지만, 팀의 간판 아셈 마레이가 빠진 상황에서 팀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다. LG는 삼성의 케렘 칸터에게 무려 42점을 헌납하며 86-93으로 패배, 2연패를 당하면서 5경기 전적 2승 3패가 됐다.
경기 후 온 몸이 땀 범벅이 된 조상현 감독은 “나름대로 양홍석과 타마요가 수비를 했는데 상대 팀 외국선수들의 득점 경쟁에서 밀렸다. 마레이가 당분간 뛸 수 없는데 걱정이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도 발을 동동 구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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