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오타니가 깨어났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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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가 드디어 폭발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2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터에 배트가 헛나갔던 그는 같은 구종이 조금 더 높은 위치로 들어오자 망설이지 않고 강타, 타구 속도 113.1마일의 총알같은 타구를 34도 각도로 날렸다.
맞는 순간 넘어갔음을 알 수 있는 타구였다. 오타니도 3루쪽 다저스 더그아웃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배트는 던져버린 뒤였다.
오타니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그가 얼마만에 홈런을 때린 것인지를 알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장면이었다.
오타니의 이 홈런은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정규시즌까지 합치면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이후 첫 홈런이었다.
무릎, 그리고 이두근 부상과 싸워온 오타니는 그 홈런 이후 정규시즌 18경기를 타율 0.157 출루율 0.289 장타율 0.214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답지 못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7경기에서 22타수 4안타, 장타는 한 개도 없었다. 2번에서 시작해 6번 타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한때 선발 제외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렇게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던 오타니는 스윙 하나로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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