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은 최고 실력 공인, 최고의 박수도 받을 수 있을까…최원준, 9월 지배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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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T 위즈
(MHN 정철우 기자) 실력으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적어도 9월의 최원준(KT 위즈)은 KBO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 안타를 만들어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한국 야구의 역사까지 새롭게 썼다. 그러나 최고의 성적이 반드시 최고의 평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최원준은 그 사실을 가장 뼈아프게 확인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성적을 남겼지만 정작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는 스스로 만들어낸 커다란 걸림돌이 생겼기 때문이다.
KBO는 16일 한국쉘석유주식회사와 공동으로 선정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수상자를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고영표, 타자 부문에서는 최원준이 각각 선정됐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준으로 하는 상인 만큼 최원준의 수상에는 이견이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었다.
최원준은
9~10월 타율 0.413에 57안타를 몰아쳤다. 16타점과 35득점을 기록하며 KT 공격을 이끌었고, 월간 WAR에서도 2.73으로 타자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단순히 안타만 많이 때린 것이 아니라 팀 승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4할을 훌쩍 넘는 타율을 유지하면서 57개의 안타를 생산했다는 점은 놀랍다. 시즌 막판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상대 투수들의 견제도 심해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최원준은 치열한 최다 안타 경쟁까지 펼치고 있었다. 매 타석이 기록과 직결되는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안타를 만들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최원준의 활약은 월간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2014년 서건창 이후 12년 만에 200안타 고지를 밟았고, 서건창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선수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까지 넘어섰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롭게 새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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