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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데이비슨·히우라 재계약 검토 중···내년에도 ‘2용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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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제공

[스포츠경향 이두리 기자] 키움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케스턴 히우라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다음 시즌도 외국인 선수를 투수 한 명, 타자 한 명으로 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지난 15일 통화에서 “데이비슨이 시즌 말미에 팀에 와서 잘 뛰어 줬기에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히우라에 대해서도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번 시즌을 외국인 투수 1명,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운영했다. 리그에서 이와 같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가진 팀은 키움뿐이다.

 

키움이 ‘2용타’를 처음 시도한 건 2025시즌이다.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외국인 투수를 1명만 기용했으나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해 연패가 이어졌고, 결국 시즌 중반 외국인 투수 2명 체제로 돌아갔다.

외국인 투수 2명으로 2026시즌을 시작한 키움은 지난 6월 외국인 투수를 방출하고 타자 데이비슨을 영입해 다시 외국인 타자 2명으로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팀 성적을 보면 성공한 전략이라고 하긴 어렵다. 키움은 올해 팀 평균자책이 5.30으로 꼴찌, 팀 타율도 0.244로 최하위였다. 히우라는 부상이 잦아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고, 데이비슨도 8월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에 정작 두 명의 타자가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다만 구단은 시즌 막바지 데이비슨과 히우라가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타선을 지탱해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움의 10위가 확정된 10월 타율이 데이비슨은 0.476, 히우라는 0.368에 달한다.

키움 케스턴 히우라.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케스턴 히우라.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지난달 투수 알칸타라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맺었다. 두 외국인 타자까지 재계약을 맺으면 키움은 올해와 같은 외국인 선수 구성으로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시즌 막바지 “외국인 타자 2명 체제 유지에 대해서는 5대 5로 생각하고 있고, 코칭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허 단장은 “이번 시즌에도 공격력이 계속 안 좋았지만 하반기에 2용타를 썼던 게 어느 정도 기대한 수치만큼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시즌도 외국인 타자 두 명으로 가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재계약을 위한 공식 미팅은 하지 않았고, 선수들의 잔류 의사만 확인한 상태다.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유토는 팀의 필승계투조를 맡아 전반기까지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시즌 막바지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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