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테니스 킹'은 멈췄는데…K뷰티에 설레는 한국의 '여왕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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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5~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네이버×현대카드 THE SIX' 홍보 이미지. 세계 정상급 여자 테니스 선수 6명이 출전한다. 현대카드 제공.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6명을 초청하는 두 대회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승자에게 최대 600만 달러(약 81억 원)를 안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남자 테니스 이벤트는 중동의 안보 불안 속에 개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세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스타 6명이 격돌할 크리스마스 대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상금으로 세계적인 선수를 불러 모으는 사우디와 K컬처의 매력에 기업의 문화마케팅을 결합한 한국.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경쟁력이 반드시 상금 규모에만 달려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두 대회의 대비가 흥미롭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식스 킹스 슬램(Six Kings Slam)'은 최근 개최 일정을 12월 27~30일로 변경했습니다. 주최 측은 운영과 물류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밝혔지만, 해외 언론은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과 이번 결정을 연관 지어 보도했습니다.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스포츠 투자 규모를 상징하는 대회입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정규투어가 아닌 초청 이벤트이지만 참가 선수에게 각각 150만 달러를 보장하고, 우승자에게는 450만 달러를 추가 지급합니다. 우승자가 받을 수 있는 총액은 6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올해 출전 명단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노바크 조코비치, 알렉산더 즈베레프, 테일러 프리츠, 알렉스 드미노, 러너 티엔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야닉 시너 대신 티엔이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도 외부 환경의 위험까지 통제하지는 못했습니다. 대회가 연말로 밀리면서 선수들의 다음 시즌 준비 일정과 충돌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기존 참가 선수들이 변경된 일정에 모두 출전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남자 테니스 초청대회 식스 킹스 슬램. 올해 대회는 중동 안보 불안 속에 12월 말로 연기됐다. 리야드 시즌 제공.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는 또 다른 여섯 명의 테니스 스타가 코트에 섭니다.
현대카드와 네이버가 공동 개최하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2: 네이버×현대카드 THE SIX'가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합니다. 아리나 사발렌카, 엘레나 리바키나, 이가 시비옹테크, 미라 안드레예바, 나오미 오사카, 자스민 파올리니 등 세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선수 6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총상금은 110만 달러(약 14억8500만 원)입니다. 사우디 대회의 우승자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6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두 대회의 상금 구조와 개별 선수 계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선수 보상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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