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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압도적 선두’ 달라진 FC서울, 10년 만의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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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이 안방에서 조기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서울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18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31경기를 치른 현재 20승5무6패, 승점 65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울산 HD(승점 47)와 격차는 무려 18점이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4점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이르면 이번 주말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17일 울산이 부천FC와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고, 서울이 이튿날 김천을 꺾으면 우승이 확정된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리그 정상에 오른 건 2016년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10년 만이자 통산 7번째 리그 정상에 서게 된다.

올 시즌 서울의 독주는 지난해 성적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서울은 2025시즌 38경기에서 12승13무13패(승점 49)를 기록하며 6위에 그쳤다. 50골을 넣는 동안 52골을 내줬고,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19라운드 만에 13승을 거두며 지난해 전체 승수를 넘어섰고 31라운드까지 20승을 쌓았다. 승점도 이미 지난해보다 16점 많다.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에 이뤄낸 변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공수의 균형이다. 서울은 31경기에서 58골을 넣고 26골만 허용했다.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클리말라의 활약이 돋보인다. 1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 야고(15골 1도움)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A대표팀에 뽑히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정승원(8골 6도움)도 힘을 보탰다. 특정 선수에게 득점을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 자원을 활용하는 게 서울의 강점이다.

수비 개선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경기당 1.37골을 내줬던 서울은 올 시즌 경기당 실점을 0.84골까지 낮췄다. 김진수와 로스, 야잔, 최준으로 구성된 포백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공격진도 한결 부담을 덜었다. 수비가 버텨주고 공격진이 해결하는 선순환이 서울의 독주를 뒷받침했다.

서울은 2016년 마지막 우승 이후 오랜 부침을 겪었다. 2018년에는 11위까지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이후에도 좀처럼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상위 스플릿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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