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데블레이스'라는 이름이 약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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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라는 이름이 약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탬파베이는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신생 구단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창단 4시즌 만인 '핵잠수함' 김병현과 함께 2001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애리조나와 달리, 탬파베이는 소위 '흑역사'의 연속이었다. 창단 후 6시즌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였다. 특히 2001~2002시즌엔 두 시즌 연속 100패 이상 시즌을 보냈다. 2004년 드디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이후 다시 3시즌 연속 최하위로 굴러 떨어졌다.
결국 탬파베이가 택한 건 '개명'이었다. 2008년 팀명을 '데블레이스'에서 가오리와 햇빛을 동시에 의미하는 레이스로 바꿨다. 형광색 그라데이션의 팀 명칭과 가오리가 새겨졌던 유니폼도 손봤다.
개명 효과 때문일까. 탬파베이는 '레이스'로 출발한 2008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7승65패로 1위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ALDS)와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넘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탬파베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지만, 기막힌 반등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후 레이스가 지난해까지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건 2016년 단 한 시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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