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불펜까지…한화 마운드 도미노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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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2026시즌 한화이글스가 9위로 추락한 결정적인 요인은 '불펜진의 붕괴'다.
지난해 든든히 뒷문을 지켰던 박상원(16홀드), 한승혁(16홀드), 김범수(6홀드), 김서현(33세이브) 등 핵심 구원진 중 한승혁과 김범수는 시즌 전 팀을 옮겼고, 올해 제 몫을 한 선수는 박상원(평균자책점 4.80, 11홀드)뿐이었다.
정우주(평균자책점 8.02, 5홀드)와 김서현(평균자책점 6.92, 2세이브)은 시즌 내내 제구력 불안에 시달리며 1·2군을 오가는 최악의 해를 보냈다.
조동욱, 이상규, 이민우, 장유호 등의 불펜진은 필승조와 추격조의 구분 없는 마구잡이식 등판에 과부하에 시달리며 시즌 내내 믿을맨 역할을 수행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중·후반 불을 끄러 올라온 구원진이 오히려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탓에 비난의 화살은 자연스레 불펜진으로 향했던 것이다.
하지만 불펜진의 난조를 온전히 이들의 책임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선발 투수진의 붕괴로 인한 도미노 효과도 컸기 때문이다.
1선발 오웬 화이트는 개막전 부상으로 6주간 이탈했고, 2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3승 6패 평균자책점 4.92로 부진한 끝에 교체됐다.
여기에 문동주(6경기 24와 3분의 1이닝)와 엄상백(1경기 3분의 1이닝)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도합 33승과 359와 3분의 1이닝, 459탈삼진, QS 41회를 합작했던 폰세·와이스 최강 원투펀치의 공백을 메우기는커녕, 류현진(9승 6패, 평균자책점 3.88)과 왕옌청(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 화이트(8승 12패, 138이닝)를 제외한 선발 2~3자리는 사실상 비어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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