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침묵한 오타니…그런데 ‘반전’ 남아 있다? ‘0.154·0홈런’에도 기대할 수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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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
(MHN 성대영 기자) 오타니 쇼헤이(34)의 방망이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끝내 살아나지 못했지만, 아직 반등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NLDS 4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다저스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7회 앤디 파헤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9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4⅔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으로 버텼고, 애드윈 디아즈가 문을 닫았다.
오타니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침묵했지만, 주루로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오타니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먼시의 평범한 뜬공을 애틀랜타 유격수 마우리시오 듀본이 놓치면서 홈을 밟았다.
3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NLDS 4경기를 홈런 없이 타율 0.154(13타수 2안타)로 마쳤다. 경기 전까지 기록하고 있던 2할의 타율은 1할 대로 추락했다. 홈런은 더욱 나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부터 102타석 연속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오타니가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패턴을 들여다 보면,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출처: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가 다저스에 합류한 첫해인 2024년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DS에서 타율 0.200(20타수 4안타) 1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뉴욕 메츠와 맞붙은 NLCS에서는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2025년에는 더욱 극적이었다. 오타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에서 18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타율은 0.056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안타는 단 하나뿐이었고 9차례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붙은 NLCS에서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오타니는 4경기에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4득점 4볼넷을 기록했다. OPS는 1.643에 달했다. 특히 4차전에서는 3타수 3안타 3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2024년 뉴욕 양키스를 월드시리즈에서 4승 1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고, 2025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7차전 끝에 4승 3패로 제압하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두 시즌의 흐름을 보면 오타니는 NLDS에서 부진한 뒤 NLCS에서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같은 반등을 재현하며 침묵을 깨고 다저스의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오는 11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승자와 NLCS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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