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2살 꼬마가 아니다” 리버풀 팬들이 경질 외쳐도…“난 비판 꽤 잘 견디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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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르네 슬롯 감독이 경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리버풀 슬롯 감독은 힘겨운 시즌 동안 거센 비판과 팬들의 공개적인 불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사임을 고려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상을 잃은 리버풀이다.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PL)를 압살하는 경기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그림자를 지우는가 했지만,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초반 부진한 흐름을 견디며 재기하는 듯 했지만, 기복이 심했다. 특히 원정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양상이었다. 게다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 리버풀은 승점 59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획득이 리버풀에 주어진 마지막 목표다. 다만 ‘6위’ 본머스와의 격차가 승점 4점인 만큼, 남은 아스톤 빌라전과 브렌트포드전에서 필승을 노려야 한다.
다만 슬롯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특히 리버풀 팬들은 안필드에서 슬롯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슬롯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사임을 고려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항상 계속하고 싶었다. 단 한 번도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여러 차례 말했듯, 나는 리버풀이 다음 시즌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냐는 질문에는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더 이상 12살 어린아이가 아니다. 16살 때부터 프로 생활을 해왔다. 물론 지금과 같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평가가 늘 오르내린다는 사실에는 익숙하다. 감독도 마찬가지다. 만약 그런 걸 감당하지 못한다면 이런 구단까지 올 수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 내가 배운 것 중 하나는, 내가 비판을 꽤 잘 견딜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 경쟁은 좌절됐지만, 여전히 UCL 진출권이라는 목표를 쟁취할 수 있다. 내 커리어에서 시즌 막판에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단 한 시즌만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제 두 번째 무관 시즌을 맞게 되는 셈이다. 조금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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