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일등공신’ 엄지성 군면제에 英 현지서도 주목...“기성용이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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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임유성]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의 군면제 소식에 스완지 현지에서도 기뻐하고 있다. 스완지의 ‘레전드’ 기성용의 과거 사례까지 언급됐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대회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결승전 양상은 쉽지만은 않았다. 일본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면서 전반전까지는 밀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에이스’ 엄지성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5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양민혁의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를 엄지성이 잡아 침착하게 수비를 농락하며 골망을 갈랐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를 끝까지 지켜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지성은 이번 대회 내내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한국의 공격을 멱살 잡고 이끌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에 이견의 여지가 없다. 이번 금메달로 군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도 엄지성에게는 의미가 있다.
엄지성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에서도 병역 특례를 주요하게 다뤘다. 영국 매체 ‘스완지 인디펜던트’는 4일 “그가 기록한 결승골은 숙적을 상대로 금메달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장기 의무 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병역 특례 자격을 얻게 해준다. 스완지시티 입장에서는 장기간의 군 복무로 인한 공백 우려를 해소하게 된 셈이다. 한 골, 금메달, 그리고 더 밝은 미래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의 레전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성용이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스완지 팬들에게도 한국 선수들의 군 복무가 생소한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완지 팬들은 기성용이 겪었던 비슷한 상황을 기억한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를 받았다. 스완지 선수였던 기성용은 2016년 여름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복귀했다. 그의 사례는 엄지성이 획득한 금메달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선수 경력이 장기간 중단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군대 문제를 해결한 엄지성은 기성용처럼 스완지시티에서 성공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 엄지성은 스완지 선수단에 복귀한 후 오는 10일 노리치시티와의 챔피언십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의 MVP였던 엄지성이 잉글랜드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유성 yim0709@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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